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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옷]오래된 옷으로 쿠션만들기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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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날부부 2022. 12. 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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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천천히 작업하는 작업실은

아이들을 키우면서 

더 천천히 작업하는 공간이 되었어요. 

 

20대때에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싶어서 원단 부자재 시장을 많이 다녔다고 한다면 

30대에는 그동안 둘러본 곳 중 제가 좋아하는 곳으로만 선택해서 

단순하지만 밀도 있게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하고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작업을 할때도 그 안에 담긴 스토리와 역사를  중요히 여기며 새로 산 새것의 물건보다 

사람들을 거쳐서 오는 물건을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아는 분이 20대때 입었던 옷을 가져왔어요. 

약간 거칠지만 포근함이 깃든 좋은 울의 원단으로 만든 긴 스커트였어요. 

그 스커트는 사실 예뻐서 그대로도 가치가 있어보였습니다. 

마음속엔 따님이 입었으면 좋겠다 생각했지만 

쿠션 커버로 만들기를 원했습니다. 

2개까지는 나오기 힘들거 같아서 안나올수 있다 했는데 그래도 상관없다며 저를 믿고 놓고 가셨어요. 

저는 단순하게 작업합니다. 

단순하게 사각형으로 뒷면은 겹쳐지게 봉제해서 그 안으로 솜을 넣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스커트가 참 예쁘죠. 

 

이 스커트는 깅엄체크의 결도 잘 맞춰져 있고, 

세발뜨기며 공구르기 등 손으로 한땀 한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원단이 부족할거 같아서 최대한 원단의 안단까지 잘 활용할수 있도록 해체하는 작업을 진행했어요. 

 

 

튿는 작업을 하고 큰 사각형을 만들어줬는데 

허리라인과 힙 라인을 잡아준 다트를 평평하게 작업하는건 힘들더라구요 

원단이 여유가 있으면 이 부분을 사용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하나보다는 최대한 한세트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재단하기전 안으로 접힌 부분 안단까지 

다려주기.이부분도 끌어모아 최대한 만들어 보려 합니다. 

 

잘 다려준후 완벽하진 않지만 사각형의 원단이 되었어요. 

 

시접 부분 필요없는 부분 잘라서 버려주고요. 

 

 

시접 포함 48 cm 정사각형의 크기로 재단을 했습니다. 

깅엄체크의 장점은 자를 활용하지 않아도 커팅 작업을 할수 있어요. 

태슬을 살려보기로 했습니다. 

 

원단이 부족하기 때문에 봉제선도 살려서 작업했어요. 

 

여미는 부분의 원단이 부족해서 다른 원단으로 연결해서 길이를 조절했습니다. 

 

 

이제 연결하면 한세트의 쿠션커버가 완성이 되어요 

시접은 오버룩 처리로 진행을 할거고 여미는 부분은 두번 말아박기로 봉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오래도록 간직한 옷을 

일상의 소품으로 제작해보는 설렘이 소소하니 행복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봉제되어지는 과정과 함께

완성된 쿠션 커버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오래된 간직하고 있는 옷이나  원단이 있다면 이렇게 재사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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