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에는 어느 장소에 가나 정수기와 물이 구비되어 있어
어느 장소에 가게 되었을때 물을 쉽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물병주머니를 생각 못했는데
초등학교에 들어간 아이에게 물병주머니는 밥을 먹고 물을 먹기 위해 꼭 필요한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귀찮았지만 이제 습관이 되어 꼭 가는 곳마다 물병주머니를 들고 다닙니다.
물병주머니를 검색했어요.
저렴한 상품들도 많았고 저희 아이가 좋아할만한 캐릭터가 들어가있는 물병주머니도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아이가 좋아할만하고 가성비를 따져 저렴한 상품으로 구매했어요.
밖에서 오염이 되었을때 세탁비누로 싹싹 빨아서 햇빛에 바삭 마르도록 두는것은 저의 일상인데
이런 상품들은 그렇게 하기가 힘들었어요.
사용하면 할수록 편리함도 잠시 정붙이기가 왜이리 안되는지
그래서 방수는 안되지만 세탁하기 좋은 원단으로 길이 조절 플라스틱, 금속 부자재 없이 만들어보자 해서
아이의 물병주머니를 만들어봤습니다.
주변 친구 엄마들과 고마운 분들에게 선물하기 시작했어요^^
분명 아이를 준것인데 엄마가 더 많이 들고 다니길래
아!! 성인들도 들고 다니기 좋구나 잘만들었구나 내심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일년의 사용기간을 거쳐 홈페이지에도 판매하게 되었어요.
무지로 시작해 봄날이넨의 로고가 들어가고
좋아하는 꽃 도안을 직접 그려 꽃 자수를 업체에 맡겨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손자수의 손맛이 좋아서 처음에는 기계자수가 어색해 박스 안에 두었고,
조금씩 조금씩 보고 만져보고 하니 그새 정이 들어
기계자수지만 정이 갔습니다.
처음에는 대충으로 시작해
사용하다 보면 이런 부분은 이렇게 수정했으면 좋겠다 라는 보완점이 자꾸 생겨나
보완하고 보완하다
완성된 물병주머니 입니다.
봉제작업을 직접 하시고 물건을 만드는 분들이라면 이 가격은 참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하실테고,
시중에 있는 상품들을 구매하는 보통의 소비자분들이라면
물병주머니 하나가 이렇게 비싸다고? 생각하실수 있을거에요.
하나 하나 정성스레 만들었습니다.
손가락으로 손바닥으로 쓸어가며
다림질로 푹푹 물을 쏘아 빳빳하게 다려 작업한 물병주머니 입니다.
아이를 위해 단 하나뿐인 물병주머니를 만들었다가
판매하게 된 물병주머니를 소개해보았어요.
필요한 것들을 그때 그때마다 생각을 해서 만드는 과정들이 즐겁습니다.
비생산적이다라고 오래 걸린다 라고 생각할수 있지만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저를 더 사랑할수 있는 힘이됩니다.
제가 만든 물병주머니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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